안드로이드에서 비공식 PS4 Remote App PSPlay

안드로이드 비공식 PS4 리모트 앱 PSPlay를 구매했다.

이미 PS4 공식 리모트 앱이 나온 상황이긴 하지만 몇 가지 단점이 있어서 제대로 쓸 수 없는 상황이다. 일단 WiFi에서만 가능하고, 듀얼쇼크4는 안드로이드10 부터 지원하고, 터치패드 지원이 안 되는 점 때문에 생각보다 활용도가 크지 않다.

나에게 가장 치명적인 건 WiFi에서만 리모트가 된다는 점인데, PS4 공식 리모트 앱의 경우 WiFi 체크를 시작하기 버튼 누를 시에만 한번 체크하고 있어서, 일부 모바일 기기에서는 시작하기 버튼 누를 때까지만 아무 WiFi 나 잡아놓고, 다음 화면으로 넘어왔을 때 WiFi 를 끄면, LTE나 5G 등의 모바일 네트워크로도 되는 모양이다. 나는 수차례 시도해 봤지만 전혀 되지 않았다. 참고로 나는 LGU+ 통신사의 갤럭시노트10+을 사용 중이다.

출퇴근길에 잠깐씩 즐기고 싶은 나에게는 전철 공공 WiFi로 리모트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기 때문에, 다른 대안이 필요하던 차에 비공식 앱에 눈을 돌리게 됐다.

그래서 찾게 된 앱이 비공식 PS4 리모트 앱 PSPlay이다. 아직 사전 체험판 버전인데도 4,800원이라는 저렴하지 않은 가격의 앱이다. 하지만 리모트가 잘 된다면 아깝단 생각은 들지 않을 것 같았다.

쓸만하다. 80점은 줄 수 있겠다. 공식 앱보다 높은 만족도.

결론부터 말하면, LTE 등 모바일 네트워크에서도 그럭저럭 리모트가 잘 작동하는 편이다. 내 경우 듀얼쇼크4는 이미 안드로이드10 으로 업데이트한 이후라 공식 리모트 앱에서도 듀얼쇼크 4는 작동했고, 터치패드 작동이 안 되는 부분만 아쉬웠는데, PSPlay에서는 완벽하진 않아도 터치패드는 작동한다. 공식 리모트 앱에서 터치패드는 마우스 포인터로만 동작하는데, PSPlay에서는 마우스 포인터와 터치패드 작동이 거의 동시에 발생한다. (단순히 터치패드를 누르는 건 잘 작동한다.) 아무튼 아쉽지만 그래도 게임을 하기에는 쓸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터치패드의 스와이프 활용도가 높다면 다소 불편한 부분은 있을 듯하다.

네트워크 설정은 번거로울 수도

마지막으로 비공식 리모트 앱으로 PS4 리모트를 하려면 PS4 기기의 네트워크 설정이 필요하다. 공식 리모트 앱의 경우에는 PSN 로그인만 하면 PS4를 알아서 찾아줘서 사용자가 별다른 설정을 할 필요가 없다. 비공식 리모트 앱의 경우에는, 동일 네트워크 상에서는 PSN 로그인 외에 별다른 설정이 없지만 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하는 경우에는 PS4의 특정 포트에 직접 접근이 가능해야 한다 PS4 자체에 공인 IP 가 있고, 해당 포트에 접근이 가능하면 아무런 설정을 해 줄 필요가 없지만, 공유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PS4 기기로 포트 포워딩을 해주거나, PS4 기기에 공인 IP를 부여해야 한다.

우리집에서 사용하는 LGU+ 기준으로 내 경우에는 메인 공유기 하부에 서브 공유기가 있고 거기에 PS4 가 물려있는 상황이라, 메인 공유기가 가지고 있는 외부 IP를 PS4에 물리기 위해서, 메인 공유기에서 DMZ 설정으로 서브 공유기를 잡아주고, 서브 공유기에서 IPTIME의 DMZ 설정 내에 있는 트윈IP 기능으로 다시 외부 IP를 PS4에 사용하도록 설정했다. (적고 나니 간단해 보이는데, 설정하고 재부팅하고 테스트하는데 잘 안되고 해서, 시간을 꽤 허비했다.)

쾌적한 출퇴근 전철 게임 라이프가 시작됐다. (사실 그전에도 맥으로 가끔 하긴 했다만.)

ps4 ps4remote psplay

January 30, 2020

40devman
Written by@40devman
40대 개발자 아재의 공개일기. 개발, 게임, 육아, 독서 등